여야는 27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13일간의 총선 열전에 돌입했다.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과반 의석을 확보하겠다는 한나라당과 독자적 개헌 저지선(100석)을 얻으려는 통합민주당,단독 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하는 자유선진당이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호남 지역에서 무소속이 대거 출마해 선전을 펼침에 따라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과반 의석 확보를 위해서는 이회창 총재의 자유선진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충청권 민심을 얻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전에서 강재섭 대표 주재로 첫 선대위 회의를 열고 득표전에 나섰다.

강 대표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민주당 선대위원장인 손학규 대표는 이날 0시 동대문시장에서 첫 유세를 시작한 데 이어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1% 부자 정당의 오만과 독선을 막기 위해 건전한 견제세력인 민주당에 힘을 몰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