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표시장치(LCD) 제조공정 소재인 식각액을 생산하는 테크노세미켐이 2분기 이후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황유식 SK증권 연구원은 25일 "테크노세미켐이 이달 삼성전자로부터 제품 승인을 획득해 4월부터 LCD 7-2라인에 식각액을 공급할 것"이라며 "8세대 라인에도 제품을 공급할 경우 매출증가 규모가 매달 10억∼12억원으로 올 한 해 동안 14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테크노세미켐은 지난해 화재사고 이후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한 해 전보다 7.2% 줄어든 294억원에 그쳤다.하지만 올해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5·6세대 라인의 점유율 상승도 기대된다"며 "고정비 부담과 단가 인하 압력 감소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전 세계 LCD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것도 호재로 꼽힌다.

황 연구원은 "매출이 1분기에 바닥을 찍은 뒤 2분기부터는 LCD패널 생산량 증대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