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장 중 1680선을 터치하는 등 6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9.63P(1.19%) 오른 1674.93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가 베어스턴스 인수 가격 상향과 주택 판매 호조 등을 배경으로 급등했다는 소식이 국내 투자심리 호전으로 이어졌다.

20P 넘게 상승하며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루 종일 큰 흔들림없이 안정적인 움직임을 유지했다.

외국인들은 5038억원 순매수로 지난 19일(5342억원)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많은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74억원과 3495억원 '팔자'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427억원 매도 우위였다.

의료정밀과 비금속광물, 화학 등은 약세를 기록했지만 보험과 은행 등 금융주와 기계, 철강, 운수장비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삼성전자LG전자가 나란히 반등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삼성전기, 삼성SDI, 하이닉스 등 다른 IT주들은 하락했다.

POSCO현대중공업, 한국전력, 현대차, SK텔레콤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강세를 시현했다. 국민은행과 우리금융, 외환은행, 기업은행, 대구은행 등 은행주들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1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란 분석에 신세계가 하루만에 반등했다. 두산은 연내 지주사 전환이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감에 12% 급등했다. 목표가 상향 조정이 나온 대웅제약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현대산업은 외국계 창구로 '사자'가 대거 유입되면서 7% 가까이 치솟았다.

반면 이수화학은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정부가 석유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인하한 가운데 SK와 SK에너지, GS, S-Oil 등 정유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390개, 하락 종목 수는 394개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