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5일 금호산업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하고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7만7500원을 유지했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금호산업은 급격한 실적 개선과 유상증자, 자산매각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금호산업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7.4%, 35.2% 증가한 4890억원, 392억원에 달한다는 전망이다.

금호산업의 지난해말 수주잔고는 7조6000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4.8배 수준. 1분기 신규수주 또한 전년대비 26.2% 증가한 1조5000억원이 예상돼 실적개선세를 견인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금호산업은 유상증자 물량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어 대우건설 풋옵션(Put-option) 부담도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3월말까지 단기적으로 주가는 현 수준에서 조정이 예상되는데, 이는 유상증자(신주 상장일 3월14일, 유증가격 3만2200원)로 인한 단기 매물 압박 때문. 우리사주와 특수관계인을 제외한 유통 가능한 유상증자 물량은 약 300만주로, 최근 2주일 평균 거래량이 58만주인 점을 감안하면 상장후 2주일 이내 단기 매도 물량의 시장 내 소화는 끝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