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생명보험사들이 다음 달부터 예정이율을 일제히 인상한다.

예정이율은 보험사들이 고객의 보험료로 채권 등에 투자해 얻을 것으로 기대하는 수익으로,이를 반영해 보험료를 정하기 때문에 예정이율이 높아지면 보험료는 싸진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현재 연 3.75%인 예정이율을 내달부터 연 4.0%로 0.25%포인트 인상키로 했다.

경험위험률 등 다른 요인에 변동이 없을 경우 예정이율이 0.25%포인트 올라가면 종신보험의 보험료는 보통 5~10% 떨어진다.

하지만 4월부터 각 보험사들이 자사의 경험위험률을 반영해 보험료를 재조정하는 만큼 예정이율 인상에 따른 보험료 인하 효과는 크지 않을 수도 있다.

대한생명과 교보생명도 4월부터 1년간 적용할 예정이율을 4.25%로 0.25%포인트 인상키로 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