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성균관대 고려대 등의 MBA스쿨(경영전문대학원)이 2008학년도 가을학기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MBA 출신들의 몸값도 해외파 못지않게 오르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지원자가 느는 추세다.

현재 가을학기 학생을 모집 중인 MBA스쿨은 서울대 글로벌MBA와 SNU MBA,성균관대 글로벌MBA와 금융MBA,고려대 파이낸스MBA,아시아MBA 등이 있다.

KAIST MBA는 내년 봄학기 입학생을 가을에 선발한다.


◆고려대

오는 9월 가을학기에 입학하는 신입생 모집을 지난 17일 시작했다.

고려대 MBA스쿨의 특징은 세 번에 걸쳐 학생을 선발한다는 점이다.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한 달에 한 번씩 합격자를 뽑는다.

1차 합격자 발표는 오는 31일이며,앞으로 2차(4월30일)와 3차(5월30일) 합격자 발표가 있다.

모집 분야는 파이낸스MBA(40명),글로벌MBA(50명),아시아MBA(20명)이다.

글로벌MBA는 직장 경력 2년 이상자로 토플 성적이 230점(CBT)이어야 지원 가능하다.

한국의 금융산업을 선도해갈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양성을 목표로 하는 파이낸스MBA 역시 2년 이상의 직장 경력이 필요하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되는 고려대-푸단대-싱가포르국립대 3각 공동학위 과정인 아시아MBA는 서류전형에서 최소 600점 이상의 GMAT 성적이 요구된다.

2년 이상의 직장 경력이 필요하며,면접에선 영어 인터뷰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biz.korea.ac.kr) 참조.

◆서울대

서울대 글로벌 MBA는 지난 10일부터 입학지원서를 접수받고 있다.

원서 마감은 5월2일까지다.

서울대는 서류 준비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지원 기간을 지난해 한 달에서 올해는 두 달로 늘렸다.

최종 합격자는 6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100% 영어로 진행되는 글로벌 MBA(50명)는 1년짜리 전일수업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로 3기째 신입생을 받는다.

최소 2년 경력 요건이 필요하다.

토익 점수는 인정하지 않으며 텝스, 토플 그리고 IELTS 시험 점수만 인정된다.

지원자의 최소 토플 점수는 227점(CBT)이다.

면접은 영어로 진행한다.

오는 8월6일부터 9월14일까지 원서접수를 받는 SNU MBA(50명)는 5년 이상의 경력이 요구된다.

텝스,토플,토익, IELTS 성적 모두 인정되며 최저 토플 점수는 220점(CBT)이다.

영어 면접은 보지 않는다.

서울대 MBA스쿨의 지난해 경쟁률은 3 대 1 정도였고,1기 학생들의 평균 연봉 상승률은 60% 정도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gsb.snu.ac.kr/) 참조.

◆성균관대

성균관대 SKK GSB는 2008학년도 가을학기 신입생 2차 라운드 모집을 오는 4월21일부터 진행한다.

원서 마감은 5월13일.입학설명회가 4월3일 오후 7시에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진행된다.

실제 MBA 수업 청강을 원하는 지원자들은 오는 27일 또는 4월10일에 정규 강의 중 원하는 강의를 골라 들을 수 있다.

2차 라운드 모집 과정은 글로벌 MBA(30명)와 파이낸스 MBA(20~30명)이다.

파이낸스 MBA는 올해 신설된 과정이다.

금융 인재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성균관대 SKK GSB 지원자는 올해부터 MIT 슬로안과 인디애나켈리 비즈니스스쿨에 복수 학위 지원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gsb.skku.edu/kr/) 참조.

◆KAIST

KAIST MBA스쿨은 매년 10월에 뽑아서 이듬해 2월부터 신학기를 시작한다.

전기와 후기를 나눠 선발하는 다른 학교와 달리 한 해에 한 번씩만 선발하기 때문에 기회를 놓치기 쉽다.

올해 전형은 10월 말에 시작될 예정이다.

한 달 정도의 선발 과정을 거친 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1월 중에 한다.

KAIST MBA는 경영일반을 다루는 '테크노MBA'(100명)와 기업 추천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IMBA'(20명),금융MBA(100명),정보미디어MBA(50명),이그제큐티브MBA(40명) 등 5개의 과정으로 구분된다.

지원자는 2년 이상의 직장 경력이 필요하며,이그제큐티브MBA의 경우 10년 이상의 경력을 필요로 한다.

전형은 서류-면접-영어시험으로 진행된다.

토익이나 토플 등 공인영어성적이 있으면 별도로 영어시험은 보지 않아도 된다.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는 에세이와 경력이다.

에세이를 통해서 왜 MBA를 가야 하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

KAIST MBA의 지난해 경쟁률은 평균 3 대 1 정도였다.

2007년 졸업생의 평균 연봉 상승률은 47%였고,졸업생의 60%가 금융 분야로 진출했다.

졸업생들의 경력 전환율은 71%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business.kaist.ac.kr/) 참조.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