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21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美 금융주들은 밸류에이션상 저평가돼 있는게 맞다"면서 "이는 추가적인 반등 가능성을 뒷받침해주는 요건"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S&P500지수 금융업종과 MSCI 신흥아시아 지수의 상관계수는 0.84로 크게 높아져 미국 금융 업종에 대한 평가가 아시아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S&P500지수 금융업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33배로 S&P500 지수 대비 54.3% 수준이다.

이는 절대적 및 상대적 수준에서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자기자본이익률과 성장률 등을 추가로 감안할 때 美 금융업종의 PBR은 펀더멘털 대비 20.8%나 낮은 수준에 있다"고 밝혔다.

다른 선진지역의 금융 업종과 비교할 떄도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높고 이익 모멘텀도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추가 반등 가능성이 높은데 다만 미국의 변동성 및 신용 스프레드가 여전히 확대 국면에 있다는 점과 다음주 발표될 소비 및 주택관련 지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