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텃밭 지키기 '비상' … 20여곳서 무소속과 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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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 텃밭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 20여명이 영호남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함에 따라 혈전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해봉(대구 달서을) 이원복(인천 남동을) 최구식(경남 진주갑) 강길부(울산 울주) 의원은 20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무성(부산 남을) 엄호성(부산 사하갑) 유기준(서구) 박종근(대구 달서갑) 김태환(경북 구미을) 이인기(경북 고령·칠곡) 등 친박계 10여명도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들은 영남권에서 한나라당 소속 후보가 아니라면 애매한 다른 당 소속 후보로 나오는 것보다 무소속 출마가 더 당선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탈당 의원이 지역조직을 송두리째 뽑아 당을 나가는 경우도 있어 해당 지역 공천을 받은 한나라당 정치신인들이 당혹해했다는 후문이다.
자칫하면 낙천자들에게 뒷덜미를 잡힐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규택(경기 여주·이천) 한선교(용인 수지) 전용원(구리) 등 경기지역의 친박 의원들도 한나라당을 탈당해 지역구에 출마할 태세다.
통합민주당도 텃밭인 호남지역에서 공천 탈락한 무소속 후보들과 치열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전남 목포의 경우 공천 심사에서 원천 배제된 박지원 DJ(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이상열 의원도 21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공천받은 정영식 전 목포시장과 박 실장,이 의원의 '3파전'이 예상된다.
고흥·보성에서는 공천받은 박상천 대표와 무소속 신중식 의원 간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또 광주 남구에서는 민주당 입당이 무산된 강운태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지병문 의원에게 도전하고,광산갑에선 송병태 전 광산구청장이 김동철 민주당 의원과의 일전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이 장기철 후보를 공천한 정읍에서는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준비해온 유성엽 전 정읍시장 사이에 격전이 예상되며,전주 덕진에서는 김세웅 민주당 후보와 탄탄한 지역기반을 갖춘 이창승 코아그룹 회장 간의 일전이 불가피해졌다.
5선에 도전하는 장영달 의원이 버티고 있는 전주 완산갑에서는 이무영 전 경찰청장이 공천 심사에 이의를 제기하며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강동균/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 20여명이 영호남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함에 따라 혈전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해봉(대구 달서을) 이원복(인천 남동을) 최구식(경남 진주갑) 강길부(울산 울주) 의원은 20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무성(부산 남을) 엄호성(부산 사하갑) 유기준(서구) 박종근(대구 달서갑) 김태환(경북 구미을) 이인기(경북 고령·칠곡) 등 친박계 10여명도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들은 영남권에서 한나라당 소속 후보가 아니라면 애매한 다른 당 소속 후보로 나오는 것보다 무소속 출마가 더 당선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탈당 의원이 지역조직을 송두리째 뽑아 당을 나가는 경우도 있어 해당 지역 공천을 받은 한나라당 정치신인들이 당혹해했다는 후문이다.
자칫하면 낙천자들에게 뒷덜미를 잡힐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규택(경기 여주·이천) 한선교(용인 수지) 전용원(구리) 등 경기지역의 친박 의원들도 한나라당을 탈당해 지역구에 출마할 태세다.
통합민주당도 텃밭인 호남지역에서 공천 탈락한 무소속 후보들과 치열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전남 목포의 경우 공천 심사에서 원천 배제된 박지원 DJ(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이상열 의원도 21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공천받은 정영식 전 목포시장과 박 실장,이 의원의 '3파전'이 예상된다.
고흥·보성에서는 공천받은 박상천 대표와 무소속 신중식 의원 간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또 광주 남구에서는 민주당 입당이 무산된 강운태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지병문 의원에게 도전하고,광산갑에선 송병태 전 광산구청장이 김동철 민주당 의원과의 일전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이 장기철 후보를 공천한 정읍에서는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준비해온 유성엽 전 정읍시장 사이에 격전이 예상되며,전주 덕진에서는 김세웅 민주당 후보와 탄탄한 지역기반을 갖춘 이창승 코아그룹 회장 간의 일전이 불가피해졌다.
5선에 도전하는 장영달 의원이 버티고 있는 전주 완산갑에서는 이무영 전 경찰청장이 공천 심사에 이의를 제기하며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강동균/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