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은 역시 가족여행지다.

언제나 뛰어들 수 있는 바다와 해변을 즐기며 푹 쉴 수 있어 좋다.

모든 것이 해결되는 리조트는 마음을 느긋하게 해주고,이야깃거리를 만들어주는 아기자기한 관광명소도 여행 기분을 돋워준다.

아이들은 리조트에서 놀게 하고 부부끼리 골프라운드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비행 스케줄이 고약한 편이지만 충분히 견딜 만하다.

괌에는 다양한 레포츠 종목을 한목에 즐길 수 있는 리조트가 많다.

스노클링이나 윈드서핑 같은 무동력 레포츠가 무료라는 점은 기본.신나는 워터파크를 자랑하기도 한다.


■워터파크가 좋은 온워드 리조트

온워드 리조트가 워터파크로 잘 알려져 있다.

온워드 리조트의 워터파크는 길이 50m,폭 36m의 웨이브 풀(인공 파도풀)이 자랑이다.

크기는 그리 큰 편이 아니지만 최대 1.2m의 파도를 만들어 바다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만타슬라이드가 짜릿하다.

튜브를 타고 12m 높이에서 거꾸로 미끄러져 내리는 슬라이드다.

360m 길이의 유수풀에서는 튜브를 타고 유유히 물을 떠다니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제세상을 만난 듯 좋아한다.

하루종일 즐기려면 90달러를 내야 하지만 리조트 투숙객은 무료다.

객실은 아가나만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오션 뷰와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시티 뷰로 나뉜다.

객실은 4인 가족여행이 불편해하지 않을 정도로 넓다.

온워드 리조트 바로 앞 바다에는 알루팟이란 무인도가 있다.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해 페달 보트를 타고 들어가면 무인도에서 즐기는 색다른 소풍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무인도에서 살아남기'게임을 해도 좋겠다.

온가족의 스노클링 포인트로도 안성맞춤이다.


■연인들이 꼭 찾는 사랑의 절벽

괌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관광포인트는 사랑의 절벽이다.

원주민인 차모로족 연인의 슬픈 사랑의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부모의 강요로 스페인 장교와 결혼하게 된 차모로 여인이 사랑하는 이와 도망나와 쫓기다가 이 절벽에서 머리를 한데 묶고 바다로 몸을 던졌다고 한다.

절벽 위에 사랑의 종이 있다.

이곳에 들르는 신혼부부는 어김없이 이 종을 울리며 영원히 함께 할 것을 다짐한다.

투몬만의 절경이 아름답다.

아가나의 스페인 광장에서는 스페인 통치시절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스페인 탐험가인 레가스피가 괌을 스페인 통치하에 둔다고 선언한 1565년부터 333년간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이곳 천주교회의 총본산이었던 아가나 대성당도 볼 수 있다.

스페인 통치 시절,총독 부인이 방문객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차와 음료를 대접했던 초콜릿 하우스도 들러보자.흰색 벽에 붉은 색 기와를 얹은 모습이 단정하다.

전통 차모로족의 건축양식과 스페인 양식을 접목시킨 괌 주지사 관저는 쪽빛 바다와 코코넛 나무가 어울려 아늑한 공원을 연상시킨다.

관저 안에는 괌의 골동품을 볼 수 있는 작은 박물관도 있다.

카사마타 언덕에 자리하고 있어 아가나만을 비롯 시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야경도 아름답다.

차모로 빌리지는 아가나 마리나 옆 도로변에 자리해 있다.

이곳 원주민인 차모로족의 생활문화와 전통음식을 즐길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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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드림투어, 괌 온워드 5일 상품 선봬 ]

현대드림투어(1544-7755)는 '괌 온워드 리조트 5일' 가족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괌 유일의 만타슬라이드와 유수풀,파도풀 등을 갖춘 리조트 내 대형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하고 다양한 선택관광 해양레포츠 프로그램도 체험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알루팟 아일랜드 스노클링도 포함돼 있다.

스페인 광장,사랑의 절벽,라테스톤 공원,아가나 대성당,주지사 관저 등을 가이드와 함께 둘러본다.

대한항공 직항편을 이용해 매일 출발한다.

어른 1인당 윙 객실 64만9000원.신관인 타워 객실은 어른 1인당 10만원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