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수(山水)구경에 장자제를 빼놓을 수는 없다.

후난성 성도인 창사에서 북서쪽으로 400㎞ 떨어진 장자제는 험준하면서도 수려한 산악미를 자랑하는 곳.'사람이 태어나 장자제에 가보지 않았다면,100살이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하는 찬사의 대상이다.

장자제는 장자제국가삼림공원,천자산자연보호구,삭계욕자연보호구 등 세 지역을 아우른다.

장자제국가삼림공원이 이 중 으뜸이다.

4000여개의 계단길이나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황석채는 이 지역 최고의 전망대.잔뜩 웅크린 사자의 등에서 호령하는 장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한 고조 유방을 도와 천하를 평정한 책사 장량의 스승 황석도인이 도를 닦았다는 곳이라고 한다.

전망이 무척 좋아 막힌 가슴을 확 뚫어준다.

갖가지 형상의 거대한 바위기둥 무리가 선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준다.

황석채 동쪽에 7㎞가량의 금편계곡이 있다.

한 번 걸으면 10년이 젊어진다고 해서 신선계곡이라고도 한다.

300m 높이의 금편암 등 제각각 이야기가 얽혀 있는 바위며 수직절벽에 입이 딱 벌어진다.

원자제도 비슷하다.

공원입구에서 전망엘리베이터를 타고 320m를 오르면 경치가 너무 좋아 정신이 혼미해진다는 미혼대에 닿는다.

천하제일교가 아슬아슬하다.

세계에서 제일 높은 곳에 놓인 천연다리라고 하겠다.

300m 높이로 멀리 마주선 바위의 꼭대기 부분이 다리처럼 연결돼 있다.

천하제일교 난간에 자물쇠가 빼곡히 걸려 있다.

두 바위가 하나로 이어져 있듯이 연인들이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을 약속하며 남긴 징표라고 한다.

천자산도 5㎞ 길이의 고속케이블카를 타고 오른다.

중국 황제들이 쓰던 붓을 거꾸로 꽂아 놓은 듯한 모습의 어필봉,바위봉우리가 파도치는 것 같다는 서해바다 등 절경이 펼쳐진다.

삭계욕의 봉우리는 날카로운 편이다.

왕복 5㎞의 바위계곡인 십리화랑의 풍광이 한 폭의 그림 같다.

계곡을 따라 모노레일이 놓여 있어 편안히 구경할 수 있다.

삭계욕에서 남동쪽으로 2㎞ 정도 떨어진 보봉호는 거대한 산정호수.거울 같이 맑고 잔잔한 호수를 도는 유람선 여행이 운치를 더해준다.

이 지역 원주민인 토가족 처녀 총각이 호숫가에서 전통 청혼가를 부르기도 한다.

황룡동굴은 이 일대에서 제일 큰 종유동이다.

4개 층,7.6㎞ 길이의 이 동굴은 종유동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하나투어(1577-1233)는 '상하이,장자제,원자제 5일'상품을 선보였다.

가고 올 때 상하이에서 각 1박,장자제에서 2박한다.

1인당 64만9000∼99만9000원.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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