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Hi CEO 1년…'유비쿼터스'로 진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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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리더들 사이에서 온라인 경제ㆍ경영 학습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한경 HiCEO가 1주년을 맞아 '유비쿼터스' 체제를 갖추며 또 한 차례 도약한다.
HiCEO는 최근 경영ㆍ경제 동영상 교육 사이트로는 처음으로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MP3 등 모바일 단말기용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한 데 이어 IPTV(인터넷 프로토콜TV)를 통한 방영도 추진하고 있다.
직장은 물론 차량 이동 중이나 가정에서도 학습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HiCEO는 20일 오후 한경 다산홀에서 1주년 기념식 및 특별포럼을 갖고 새로운 1년의 화두를 글로벌 경영 변화에 대한 심층적인 정보 제공과 유비쿼터스 교육환경 조성으로 잡았다.
이날 행사에는 회원과 각 기업 교육담당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오피니언 리더들 "심도있는 교육" 호평
HiCEO는 홈페이지(www.hiceo.co.kr)를 통해 가입한 회원을 대상으로 전문가가 강의하는 10분 내외의 동영상 콘텐츠와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같이 제공한다.
경제ㆍ경영,리더십,재테크,교양,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매일 4개의 강의가 추가된다.
회원들은 각종 오프라인 포럼과 강좌 등에도 초청된다.
HiCEO는 출범 1년 만에 70여개 강좌,1400여개 동영상을 갖춘 경제ㆍ경영교육 분야의 대표 사이트로 자리잡았다.
대기업 CEO를 중심으로 2800여명의 리더들이 가입해 있다.
기업들도 임직원 교육을 위해 HiCEO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재 현대중공업,코오롱그룹,아모레퍼시픽,뉴욕생명 등 50여 회사가 HiCEO에 법인 자격으로 가입했다.
서울시 인재개발원도 최근 공무원들의 경영 마인드 강화를 위해 HiCEO를 택했다.
전북은행 홍성주 행장은 "아침마다 30~40분가량의 수강으로 글로벌 이슈와 경영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우리같이 바쁜 직종에 있는 사람들에게 꼭 맞는 교육 방식"이라며 "특히 '대국굴기' 관련 강의가 가장 인상에 남았다"고 말했다.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강흥식 원장은 "HiCEO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강사들이 짧게 여러 번 강의해 주기 때문에 부담도 덜하고 머리에도 쏙쏙 들어온다"고 평가했다.
임석만 코오롱그룹 마우나오션개발 상무는 만나는 사람마다 가입을 권할 정도로 HiCEO의 열혈팬을 자처한다.
임 상무는 "리조트 사업 역시 소비자들의 기호 변화를 좇지 못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뉴트렌드와 비즈경영노트 채널을 즐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남대 함선필 교수는 "다양한 이슈와 트렌드를 선점해 심층있게 분석한다는 것이 HiCEO의 최대 강점"이라며 "경영인들에게 예민한 최신 사례를 좀 더 많이 다뤄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다양성 높이는 네트워킹 허브로
HiCEO는 매달 열리는 다산포럼을 통해 기업 인사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연사를 초청했다.
소설가 김훈,패션디자이너 노라 노,박철순 전 프로야구 선수 등이 그들이다.
이업종과 타분야의 성공 방식을 통해 다양성을 배우고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히말라야 16좌를 등정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강연자로 나섰다.
엄 대장은 극한의 위험이 도사리는 산 위에서의 팀원 간 갈등과 이를 해결하는 리더십을 다양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HiCEO를 총괄하고 있는 권영설 한경 가치혁신연구소장은 "미디어의 장점을 살려 앞으로는 경영 구루를 비롯한 세계적인 인사들을 초청한 포럼 및 강좌,워크숍 등을 자주 개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