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20일 증권사들의 지난 2월 실적이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CJ투자증권이 분석하는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등 6개 증권사의 2월 평균 영업이익은 1457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4.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개월간 증권업지수는 14.9% 하락했고, KOSPI 수익률을 9.2%p 하회했다.

김지영, 심규선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는 일평균거래대금 감소로 인해 수수료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고,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시장변동성 확대로 운용손실 발생 가능성, 베어스턴스 신용위기 관련 국내 증권사 ELS관련 손실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내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인한 증권업무 확대 및 간접투자자금의 유입 지속이 전망된다며,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미래에셋증권과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최선호주 시각을 유지했다.

베어스턴스 사태와 관련해, 국내 증권사들은 베어스턴스가 발행한 주가연계증권(ELS)에 약 2111억원을 투자하였는데, 증권사별로는 현대 500억원, 대우 400억원, 삼성 200억원, 우리투자 70억원, 미래에셋 35억원 규모였다고 전했다.

JP모건이 베어스턴스를 인수하면서 채권/채무가 승계되기 때문에 국내증권사들의 피해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