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0일 실적하향 조정과 자회사 주가하락 등을 반영해 오리온의 목표가를 기존 32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조정했으나 스포츠토토 규제 리스크 및 쌍용건설 인수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자현 연구원은 "현재 오리온은 스포츠토토의 독점적 위탁업체이지만 2014년 이후 이 지위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리스크로 꼽히고 있는데, 지위를 잃는다고 가정해도 오리온 1주당 스포츠토토의 가치는 3만4663원"이라고 설명했다.

즉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도 현재 오리온의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는 것. 19일 종가기준 오리온의 주가는 16만원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해외제과 부문에서 2000년 이후 연평균 30%가 넘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해외 제과가 장기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신규 공장건설과 예상보다 많은 광고비 집행으로 작년에는 부진한 이익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이후 단가인상과 광고비 절감 등의 효과로 인해 본격적인 실적개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