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주들이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정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LG패션에 대해 "1분기 매우 양호한 실적을 시현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유 연구원은 국내외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LG패션의 1~2월 실적은 매우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약 14% 성장한 데 이어 3월에도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유 연구원은 설명했다. 2월까지 영업이익률은 13%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강희승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FnC코오롱의 주가가 양호한 실적 대비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판단하고 주가 하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FnC의 2월 매출액은 영업일수 증가와 겨울 제품 판매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11.7% 증가한 30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팀버랜드, 1492마일즈, 데시구엘, 크리스챤라크로와 여성복의 철수에도 불구하고 두자리수 외형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FnC의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측에서 파악한 결과 3월 중순 현재까지 의류 판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약 10%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명품군의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여성매주얼 및 여성정장, 남성복, 아동스포츠가 성장해 2월 대비 각 부문별 성장세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한섬과 LG패션의 1~2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5%, 12%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추정하고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섬과 LG패션을 '매수' 의견으로 추천했다.

LG패션은 19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전날보다 소폭 상승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FnC코오롱은 2.83%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섬은 강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