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까지 1만 6600대...2배늘어

현대자동차의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가 러시아 시장에서 가파른 판매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올 들어 2월까지 러시아에서 버스 9400대,트럭 7200대 등 상용차 1만6600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8014대)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올 들어 상용차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은 러시아 상용차 시장이 크게 커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러시아 정부가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늘리면서 운송.건설 장비 수요가 급증,상용차 시장이 해마다 10% 이상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러시아 등에서 늘어나고 있는 상용차 수요를 겨냥해 지난해 4월부터 상용차를 만드는 전주공장에 2교대 근무제를 도입,생산량을 크게 늘렸다.

현대차는 2000년부터 러시아에 상용차를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러시아 업체인 타가즈와 계약을 맺고 현지에서도 버스와 트럭을 생산,판매 중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