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 사옥에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증권거래소(RSE) 샤카트 마마토브 부이사장과 우즈벡 증시에 대한 IT(정보기술) 연수 지원 등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본부장은 MOU 체결에 앞서 샤바트 마마토브 부이사장과의 환담을 통해 우즈벡 증시 발전을 위한 협력 강화를 약속하고 한국 증권사들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타슈켄트 거래소의 협력을 요청했다.

또 거래소는 이날 1차 말레이시아 채권시스템(ETP)의 성공적인 가동에 이어 2차 ETP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거래소가 자체 개발한 채권매매시스템은 지난 1월31일 말레이시아 거래소에 공식 인도된 후 지난 10일부터 정식 가동되고 있다.

오마르 메리칸 말레이시아거래소 부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거래소를 방문해 이 본부장에게 채권시스템의 성공적 개발과 운용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최홍식 거래소 해외사업추진단장은 "말레이시아에 수출한 채권매매시스템의 제3국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며 "베트남 호찌민거래소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우리 측에 참여 의사를 타진하는 의향서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