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수원의 한 야산에서 암매장돼 숨진채 발견된 이혜진양의 소식에 모두가 가슴 아파했던 '안양 초등학생 유괴.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검거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정모(39.대리운전기사) 씨를 16일 오후 9시25분께 충남 보령의 정 씨 어머니 집에서 검거했다.

정씨는 이 양의 집과 130m 떨어진 곳에 혼자 살며, 직업은 대리운전기사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예슬양 역시 붙잡힌 용의자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사체 발굴 작업에 나섰다.

한편,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에 경기도 안양 메트로 병원에 차려진 빈소를 온종일 지키던 이혜진(11)양의 부모는 딸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참았던 울분을 한꺼번에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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