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이 싱(피지)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0.7천239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 버디 4개를 몰아쳐 5언더파 65타를 기록,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가 됐다.

전날 공동 3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싱은 2위 칼 패터슨(스웨덴)에 2타를 앞서며 대회 2년 연속 우승 가능성을 바라보게 됐다.

패터슨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역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했다.

2일 인도에서 끝난 유럽프로골프 조니워커클래식에 출전했다가 장염에 걸려 고생한 싱은 "지난 주 금요일부터 겨우 실내에서 공을 치기 시작했다.

현재 컨디션은 좋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로 부진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138타가 된 우즈는 전날 공동 34위에서 순위를 공동 20위까지 끌어올렸다.

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3개, 보기 1개를 친 우즈는 후반 9개 홀에서는 파 행진만 하다가 2라운드를 마감했다.

세계 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도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1라운드 2오버파의 부진을 만회했다.

중간합계 1언더파 139타를 친 미켈슨은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공동 1위에 올랐던 48세 노장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버디는 1개밖에 잡지 못하고 보기를 4개나 범해 중간합계 2언더파 138타로 공동 20위까지 내려앉았다.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는 버디 4개를 쓸어담았지만 보기도 4개를 범한데다 더블보기 1개까지 더해 2타를 잃어 6오버파 146타로 3라운드 출전이 좌절됐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