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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지펀드 청산 속출 '줄도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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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발 신용경색으로 헤지펀드가 '줄도산' 위기를 맞고 있다.

    모노라인(채권보증업체)에 이어 헤지펀드가 3차 글로벌 신용위기의 뇌관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명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출신들을 주축으로 뉴욕에서 120억달러를 운용하고 있는 드레이크 매니지먼트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최대 펀드인 '글로벌 오퍼튜니티 펀드'의 청산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투자자 가운데 절반가량이 환매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드레이크는 서한에서 "펀드 청산과 유지,환매하지 않는 투자자들을 위한 새 펀드 조성 등 세 가지 옵션을 검토 중"이라며 "지난 6개월간 부진한 수익률과 신용경색으로 인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5억6000만달러 규모의 헤지펀드 GO 캐피털도 이날 투매를 막기 위해 올해 말까지 투자자들의 환매를 금지했다.

    프란스 반 샤이크 GO 캐피털 매니저는 "현재로선 환매 중단이 투자자들의 피해를 막는 최선의 수단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고객들의 환매에 대응하기 위해선 보유 자산을 매각해야 하지만 신용경색으로 거래 자체가 위축된 상황에선 제값에 팔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 밖에 콜로라도의 지방채 전문 헤지펀드 블루리버 애셋 매니지먼트도 주요 펀드가 80%의 손실을 입자 환매 중단을 결정했다.

    최근 서브프라임 사태가 헤지펀드 업계에 전염되면서 지난달 15일 이후 펠로톤 파트너스와 테크스타 캐피털 어드바이저,포커스 캐피털 인베스터스 등이 청산되거나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

    이어 이날 추가로 3개의 헤지펀드가 동시다발적으로 위기에 휩싸이면서 금융시장에 우려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한 달간 청산되거나 비자발적으로 자산을 매각 또는 신규 자금 수혈을 요청한 헤지펀드가 10여개에 달한다"며 "헤지펀드 업계가 위기에 휩싸이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가 이날 미국 2위 채권보증업체인 암박을 '부정적 관찰대상'에서 제외하고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 등급을 유지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지난 수개월간 국제 금융시장을 떨게 했던 모노라인 위기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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