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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만배럴 마지막 유조선"…호르무즈 봉쇄에 원유수급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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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 해역 항해하는 유조선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유조선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오만 국경 인근 해역을 항해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 UAE 해역 항해하는 유조선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유조선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오만 국경 인근 해역을 항해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원유 수급 불안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직전 통과한 마지막 유조선이 국내에 입항하면서다.

    2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유조선 '이글 벨로어'호가 이날 오후 충남 서산 대산항에 입항한다. 해당 선박은 약 200만배럴의 원유를 실었다. 이는 국내 하루 소비량에 맞먹는 규모다.

    이 선박은 지난달 28일 이란 공습 당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이란 측 경고에도 전속력으로 항해해 봉쇄 직전 해협을 빠져나왔다. 이후 해협이 봉쇄되면서 사실상 '마지막 통과' 유조선이 됐다. 해당 물량은 HD현대오일뱅크 계약분이다. 하역 후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정제될 예정이다.

    문제는 이후다. 한국 수입 원유의 약 7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정유사들은 4월 이후 유조선 입항 일정이 비어 있다. 당분간은 기존 재고로 버틸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정부는 긴급 대응에 나섰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2400만배럴을 확보했지만, 국내 도착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러시아산 원유 도입도 검토 중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공조한 2246만배럴 비축유 방출 카드도 거론되지만, 정부는 "최후의 수단"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원유 공급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국내 에너지·석유화학 산업 전반에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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