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MBC '네버엔딩 스토리'에는 8년전 우리나라 방송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던 외국인 브루노와 보쳉이 등장했다.

고향인 독일에서 연기 경험을 쌓고 현재 할리우드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브루노를 문지애 아나운서가 만났다.

브루노의 한국사랑은 여전했다.

브루노는 냉장고에서 김치를 발견하고 기뻐하는 문지애 아나운서에게 "김치 없으면 못 산다"고 말하는가 하면 스파게티를 먹을 때도 포크가 아닌 젓가락을 사용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브루노는 "내가 TV에서 사라졌던 이유는 비자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브루노는 "당시 나는 내가 완전히 한국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땐 내가 잘못했다.인정한다"며 눈물을 흘려 정든 사람들과 정든 간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아픔을 떠올렸다.

브루노는 1999년 KBS 남희석과 이휘재가 진행한 '한국이 보인다-외국인 도보체험! 한국 대장정'에 중국인 보쳉과 함께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보챙은 중국으로 건너가 현재 사업가로 활약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