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요일이 좋다-체인지'가 표절 의혹에 휘말렸다.

'일요일이 좋다-체인지'는 인기스타들이 특수분장을 통해 가족이나 동료 연예인 등 주변의 반응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일본의 '특수 메이크업'이라는 프로그램과 상당히 흡사하다는 주장과 함께 표절의혹을 받고 있다.

일본 '특수 메이크업'은 그룹 W의 멤버인 스지 노조미가 변장한 모습으로 동료 연예인들이나 일반인들을 만나는 방송과 ‘체인지'에서 이효리가 '뚱녀'로 변심해 가족과 지하철에서 승객들을 속이는 장면을 연출했던 장면이 흡사하다는 것.

최근 '체인지' 방송에서 이효리를 비롯해 강인, 노홍철, 손호영 등 최고의 인기 스타들이 특수분장으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며 많은 인기를 받고 있다.

특히 '체인지'에서 이효리와 손호영이 변장 후 지하철에서 승객을 만나는 장면이나 가족들을 속이는 내용 등이 흡사해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

이같은 의혹이 일자 SBS '체인지'의 김상배 책임프로듀서는 "특수분장만을 갖고 문제를 삼는다면 이미 SBS에서 2000년에 '두 남자 쇼'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6개월간 활용했던 것을 아는지 묻고 싶다"며 "특수분장을 한다는 사실만 비슷 할 뿐 제작의도나 취지는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2월 17일 첫방송된 '체인지'는 평균 시청률 17.4%, 순간 최고 시청률은 33.27%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침체에 빠진 SBS 예능국에 활기를 불어주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