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7일 LG마이크론에 대해 "사업부 교환에 따른 긍정적 효과로 저평가 해소 계기가 마련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5만원에서 5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문현식 연구원은 "LG전자와의 사업부 맞교환은 재무구조개선과 PRP사업에 대한 설비투자(capex)부담 축소 및 시장의 부정적인 평가 해소라는 측면에서 과거 2년간 이어온 주가순자산비율(P/B) 1.0배 이하의 저평가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확실한 근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사업부 교환 이후 PCB사업의 이익률 하락에 대한 우려도 있으나, LG마이크론은 이에 대한 충분한 대비책을 가지고 있다는 게 문 연구원은 판단이다. 문 연구원은 "오히려 LG전자 이외로의 시장확대가 더욱 용이해져 매출성장률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올 1분기 매출은 1770억원을 기록, 비수기효과로 전분기대비 3.5%의 하락이 예상되지만, 5월 PCB 사업부의 가세로 인해 분기 2000억원 이상의 매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