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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건의 펀드야 놀자!] 가입보다 중요한 건 버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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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의 기초는 인구다.자산시장도 마찬가지다.한 사회에서 숫자가 가장 많고,돈을 가지고 있는 집단이 어떤 방향으로 자산을 운용하느냐에 따라 자산시장의 큰 줄기가 바뀐다.

    예를 들어 일본의 경우 50~70대 노인들이 금융기관에 맡겨 놓은 돈의 80% 이상을 갖고 있다.3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율이 연 0.3%대에 불과한데도 금융기관에 맡겨 놓은 돈의 50%는 예금에 가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런 기형적인 자산시장 구조가 생겨난 큰 이유 중 하나는 노인들이 자산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인들은 '자산의 축적자'가 아닌 '자산의 소비자'들이기 때문에 주식형펀드와 같은 위험 상품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30대 초반에서 50대 초반에 이르는 베이비 붐 세대들이 전체 금융자산의 60%를 소유하고 있다.숫자도 가장 많다.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의 경험에 따르면 한 나라에서 40~50대 중장년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기가 오면 장기적으로 주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

    사실 40대 이전까지는 전 재산이 집 한 채인 경우가 많다.투자를 하고 싶어도 투자할 여력이 많지 않은 것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계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7%다.이제 우리나라는 중장년층이 주류로 떠오르는 인구 구성 단계에 도달해 있다.

    중장년층의 특징 중 하나는 노후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어 그 어느 나이대보다 자산축적 욕구가 강하다는 것이다.

    미국도 1970년대 말까지는 가계 자산 구성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1980년대 초 저금리 기조가 시작되고 미국의 베이비 붐 세대들이 주식형펀드와 같은 투자 상품을 통해 주식을 소유하기 시작하면서 자산의 대이동이 일어났다.

    현재 우리나라의 자본시장 발전 단계는 미국의 1980년대 초와 매우 흡사하다.1982∼2000년까지 18년간은 미국 증시 역사상 최대 장기 상승 사이클이었다.

    만일 우리나라가 미국과 같은 경로로 자본시장이 발전한다면 주식 투자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제 주식형펀드와 같은 주식 자산을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는 것은 선택 과목이 아니라 필수 과목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투자자들의 심리다.시장 변화에 휩쓸리면 주식형펀드 투자를 마치 주식 사고 팔 듯 하게 된다.오히려 늘 시간이 지나면 검증되는 사실이지만 가입 후 기다리는 전략이 우월한 경우가 더 많다.

    설사 미국과 같은 장기 상승 사이클을 보인다 하더라도 기다리지 못하는 투자자들에게 돌아갈 보상은 없다.

    이상건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이사 lsggg@miraeass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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