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 방송에서 '노출논란'에 휩싸였던 SBS 주말드라마 '행복합니다'(극본 김정수)의 이휘향이 몸빼 바지를 입고 소주를 들이키는 인간적인 모습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 진행된 드라마 녹화 현장에서는 이휘향이 집사의 몸빼바지를 빌려입고 족발을 뜯으며 '크.. 좋다'라는 감탄사와 함께 소주를 들이키는 재벌집 사모님의 또 다른 모습을 리얼하게 연기해 스텝들에게 '역시, 이휘향!'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지난 3일과 4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세트 촬영에서 이세영(이휘향 분)은 첫째 딸 서윤(김효진 분)이 자신을 원망하며 '더 이상은 엄마의 인형으로 살지 않겠다고 반항'하자 속상한 마음에 짐을 싸들고 집을 나선다.

그러나 이세영은 소문이 날 것을 두려워해 호텔 대신 안 집사(권기선 분)의 아파트로 들어가 재벌 사모님의 가장된 모습을 벗고 솔직한 인간 본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세영은 안 집사(권기선 분)가 "소주를 이렇게 잘 하시는지 몰랐어요."라며 놀라자 "호호호! 나 솔직히 소주 체질이야. 사실 시금털털한 와인보다 화끈하니 이게 낫잖아? 그치만 비밀!"이라며 재벌 사모님에게서는 상상할 수 없는 너무나 서민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제작진은 도도한 이세영의 이러한 변신을 통해 시청자가 웃음과 함께 '삶의 모습은 다 거기서 거기다.'는 통쾌한 진실을 맛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