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에 이우철ㆍ김석동씨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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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금융위원장에 민간 출신이 임명됨에 따라 금융감독원장과 산하 기관장들의 인선 원칙에 어떤 변화가 올지 금융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전광우 금융위원장은 "금융시장과 조직 안정을 위해 신속하며 신중하고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우선 금감원장에 관료출신이 올지 민간인이 임명될지 관심사다.금융위원장에 민간이 온 만큼 금감원장은 관료를 앉혀 '상호보완'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다소 우세하다.이 경우 이우철 금감원 부원장,김석동ㆍ진동수 전 재정경제부 차관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청와대 일각에서는 "과감한 규제개혁을 위해선 둘 다 민간인 출신을 기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한 소식통은 "대통령이 금감원장을 임명하지만 전 위원장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냐도 변수"라고 전했다.이와 관련,전 위원장은 "관료와 민간을 이분법적으로 가르는 것은 옳지 못하고 비전과 철학을 공유하느냐 못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따라서 금융위 부위원장,상임위원,그리고 대한상공회의소 추천 민간 비상임위원 구성 등 금융위 9인 멤버 인선이 먼저 이뤄질 전망이다.이승우 현 금융위 부위원장은 취임한 지 3개월도 안 됐지만 김용덕 금감위원장이 교체된 만큼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신임 부위원장(증권선물위원장 겸임) 후보로는 김용환 금융위 상임위원의 승진이 유력하다.
김 상임위원은 금감위 증권감독과장,감독정책2국장,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 금감위 요직을 두루 거쳤다.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장 국제업무정책관을 역임한 김성진 조달청장의 이름도 오르내린다.2명의 상임위원은 민간 전문가 1명,금융위 내부 출신 1명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관료 출신 금융위 상임위원으로는 권혁세 증선위 상임위원이 1순위로 거론된다.
금융위원회 9인 멤버가 꾸려지고 금감원장 선임이 완료되면 금감원 부원장 및 부원장보 등 임원인사도 곧바로 이뤄질 전망이다.현 임원들이 임기를 보장받을지 아니면 대폭 물갈이될지 관심사다.
또 임기 만료가 가까운 금융위 산하 금융기관장들의 교체 여부도 관심사다.우선 10일까지 후보마감인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인선이 주목된다.진동수ㆍ김석동 전 재경부 차관,한이헌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정환 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황건호 증권업협회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의 임기도 각각 오는 6월,7월에 만료된다.산업은행 총재는 11월.
한 관계자는 "과거 기관장 인선에도 재경부 장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 산하 금융기관들이 대부분 금융위 산하로 들어온 만큼 금융위원장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하지만 부처 예산권을 틀어쥔 기획재정부가 산하 금융기관장 인선권(?)을 순순히 내줄지도 미지수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
우선 금감원장에 관료출신이 올지 민간인이 임명될지 관심사다.금융위원장에 민간이 온 만큼 금감원장은 관료를 앉혀 '상호보완'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다소 우세하다.이 경우 이우철 금감원 부원장,김석동ㆍ진동수 전 재정경제부 차관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청와대 일각에서는 "과감한 규제개혁을 위해선 둘 다 민간인 출신을 기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한 소식통은 "대통령이 금감원장을 임명하지만 전 위원장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냐도 변수"라고 전했다.이와 관련,전 위원장은 "관료와 민간을 이분법적으로 가르는 것은 옳지 못하고 비전과 철학을 공유하느냐 못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따라서 금융위 부위원장,상임위원,그리고 대한상공회의소 추천 민간 비상임위원 구성 등 금융위 9인 멤버 인선이 먼저 이뤄질 전망이다.이승우 현 금융위 부위원장은 취임한 지 3개월도 안 됐지만 김용덕 금감위원장이 교체된 만큼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신임 부위원장(증권선물위원장 겸임) 후보로는 김용환 금융위 상임위원의 승진이 유력하다.
김 상임위원은 금감위 증권감독과장,감독정책2국장,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 금감위 요직을 두루 거쳤다.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장 국제업무정책관을 역임한 김성진 조달청장의 이름도 오르내린다.2명의 상임위원은 민간 전문가 1명,금융위 내부 출신 1명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관료 출신 금융위 상임위원으로는 권혁세 증선위 상임위원이 1순위로 거론된다.
금융위원회 9인 멤버가 꾸려지고 금감원장 선임이 완료되면 금감원 부원장 및 부원장보 등 임원인사도 곧바로 이뤄질 전망이다.현 임원들이 임기를 보장받을지 아니면 대폭 물갈이될지 관심사다.
또 임기 만료가 가까운 금융위 산하 금융기관장들의 교체 여부도 관심사다.우선 10일까지 후보마감인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인선이 주목된다.진동수ㆍ김석동 전 재경부 차관,한이헌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정환 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황건호 증권업협회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의 임기도 각각 오는 6월,7월에 만료된다.산업은행 총재는 11월.
한 관계자는 "과거 기관장 인선에도 재경부 장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 산하 금융기관들이 대부분 금융위 산하로 들어온 만큼 금융위원장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하지만 부처 예산권을 틀어쥔 기획재정부가 산하 금융기관장 인선권(?)을 순순히 내줄지도 미지수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