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6일 두산의 동명모트롤 인수에 대해 사업구조 재편과 장기성장성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6만원을 유지했다.

두산은 지난 5일 굴삭기용 핵심 부품업체인 동명모트롤의 지분 52.9%를 1041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정성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인수가액은 2007년 EV/EBITDA(기업가치와 감가상각 전 이익비율) 9.6배 수준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적절한 가격"이라며 "두산이 200억원을 부담하고 841억원은 재무적투자자로부터 조달할 예정이어서 재무부담이 크지 않아 계획대로 지주회사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재구성 및 그룹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고성장 사업부문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그는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특히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와의 수직계열화가 가능해 향후 성장성이 높을 것"이라며 "기존 주류, 테크팩 등 안정적인 수익성 사업부문과 브랜드 로열티 수입 및 그룹시너지 기대 등으로 성장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