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외국 1社만 응찰가능" 특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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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추진 중인 도시철도 2호선 차량시스템 입찰과정에서 시가 사전에 제시한 차량설비 규격이 사실상 외국 특정 1개 업체만 입찰할 수 있도록 돼 있어 국내 업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4일 인천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최근 조달청에 의뢰해 도시철도 2호선의 경량 차량시스템을 LIM(선형유도전동기=일직선 모터방식)방식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사전 규격공고를 냈다.
경량 차량시스템은 △표준 고무차륜 △철재차륜 △모노레일 △LIM △노면전철 등 5개 시스템으로 이중 LIM시스템만 국내에 없는 방식이다.
특히 표준 고무차륜 경량전철시스템은 정부가 경량전철시스템의 표준으로 삼기 위해 전 건설교통부 주관으로 국고 및 민간자본 503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것이다.
국내 차량시스템 업체 관계자는 "LIM방식은 캐나다 봄바디아와 일본 히타치 등 2개 업체만 보유한 시스템이며 인천시의 사전 규격제시대로라면 일본 히타치도 사실상 입찰에 참가할 수 없게 돼 결국 캐나다 업체만 응찰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도시철도본부가 제시한 사업자 선정방법도 '협상에 의한 계약체결' 방법을 채택해 특혜시비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에 제시한 차량시스템은 외부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인천에 적합한 방식을 선정한 것이며 국내 업체들도 외국회사들과 기술제휴 등을 통해 얼마든지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국교통연구원은 LIM방식이 선정된 사유가 명확하지 않아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객관적인 평가지표 등을 제시할 것을 관계 당국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조달청과 협의한 뒤 다음 달께 입찰공고를 낼 방침이다.인천시는 2018년까지 2조4700억원을 투입해 서구 오류동~인천대공원 구간의 도시철도 2호선을 건설할 계획이며, 차량운행시스템 구입예산은 7171억원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4일 인천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최근 조달청에 의뢰해 도시철도 2호선의 경량 차량시스템을 LIM(선형유도전동기=일직선 모터방식)방식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사전 규격공고를 냈다.
경량 차량시스템은 △표준 고무차륜 △철재차륜 △모노레일 △LIM △노면전철 등 5개 시스템으로 이중 LIM시스템만 국내에 없는 방식이다.
특히 표준 고무차륜 경량전철시스템은 정부가 경량전철시스템의 표준으로 삼기 위해 전 건설교통부 주관으로 국고 및 민간자본 503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것이다.
국내 차량시스템 업체 관계자는 "LIM방식은 캐나다 봄바디아와 일본 히타치 등 2개 업체만 보유한 시스템이며 인천시의 사전 규격제시대로라면 일본 히타치도 사실상 입찰에 참가할 수 없게 돼 결국 캐나다 업체만 응찰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도시철도본부가 제시한 사업자 선정방법도 '협상에 의한 계약체결' 방법을 채택해 특혜시비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에 제시한 차량시스템은 외부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인천에 적합한 방식을 선정한 것이며 국내 업체들도 외국회사들과 기술제휴 등을 통해 얼마든지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국교통연구원은 LIM방식이 선정된 사유가 명확하지 않아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객관적인 평가지표 등을 제시할 것을 관계 당국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조달청과 협의한 뒤 다음 달께 입찰공고를 낼 방침이다.인천시는 2018년까지 2조4700억원을 투입해 서구 오류동~인천대공원 구간의 도시철도 2호선을 건설할 계획이며, 차량운행시스템 구입예산은 7171억원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