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데일리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대부분 프로골퍼들은 일정한 순서에 따라 워밍업을 한 뒤 첫 티샷을 한다.아마추어 골퍼들이 프로들과 똑같이 하기는 어렵더라도 본받을 만한 것들은 있다.프로들이 첫 샷 전 하는 '루틴'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①골프장에 일찍 도착한다

허겁지겁,헐레벌떡 달려오지 않는다는 말이다.아마추어들의 경우 적어도 티오프 30분 전에는 골프장에 도착해야 차분하게 준비할 수 있다.

②라운드 전 식사는 가볍게 한다

포만 상태에서는 스윙이 제대로 안되고,집중력도 낮아진다.프로들은 대개 티오프 1시간30분 이내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음식을 남기더라도 좀 부족하다 싶게 먹는 것이 좋다.

③스윙에 앞서 스트레치를 한다

부상을 예방하고 스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하는 것으로 두 말이 필요없다.

④연습은 짧은 클럽부터 한다

아마추어들의 경우 첫 샷 전 볼을 치는 연습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연습시설이 인접해 있고 연습할 시간이 있을 경우,짧은 클럽으로 시작하고 긴 클럽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⑤그린에서는 스피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한다

롱퍼트를 먼저 굴려보아 그린 스피드를 가늠하라는 얘기다.그러고나서 쇼트퍼트로 마무리한다.쇼트퍼트를 홀에 넣어보는 것은 자신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⑥첫 홀 티잉그라운드에는 여유있게 간다

티오프 5분 전쯤에 도착하라는 얘기다.가자마자 샷을 하는 것보다 마음 속으로 정리를 한 뒤 샷을 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길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