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서 맘껏 즐겨야 비올라 맛 살아나요" ‥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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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30)의 음악적 가치는 6ㆍ25 때 전쟁 고아로 미국에 입양된 어머니 얘기에 많이 가려져 있다.
그는 2005년 어머니의 가족을 찾는다는 내용으로 한 TV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지긴 했지만 줄리어드 음악원의 아티스트 디플로마 프로그램에 비올리스트로는 최초로 입학했으며 현재 미국 UCLA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2006년 미국 클래식 최고 권위의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받았고 지난해 유니버설 음반사의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로 3집을 출시했다.
이번에는 세계 지휘계의 샛별 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36)가 이끄는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닉과 오는 11일 협연 무대를 갖는다.
그가 들려줄 곡은 영국 작곡가 월튼의 '비올라 협주곡'이다.
그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앞둔 사람치고는 담담해 보였다.
1년 동안 충분히 연습할 시간이 있었고 이미 지난 1월 미국에서 LA필하모닉과 같은 곡을 협연했기 때문이다.
다만 비올라의 정수를 보여줄 수 있는 곡을 연주하는 만큼 자신의 음악적 감성을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
그는 "무대 위에선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한다"며 "특히 이번엔 런던필이 영국 최고 작곡가의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로서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올린과 같은 옥타브의 음을 내면서도 첼로의 묵직한 맛이 있는 것이 비올라"라며 "비올라 곡들은 주로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것이 많지만 바이올린과 첼로의 장점을 모두 모은 특성으로 다양한 곡들을 연주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이번에 연주할 월튼의 비올라협주곡도 로맨틱한 선율과 유머러스하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오가는 작품.비올라의 다양한 특성을 최대한 살린 곡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이번 연주회를 앞두고 에세이 '공감'(중앙북스)도 출간했다.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함께 음악가로서의 철학을 주로 다뤘다.
런던필은 1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오닐과 협연 뒤 12일과 13일에는 각각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에서 피아니스트 백건우씨와 함께 무대를 갖는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그는 2005년 어머니의 가족을 찾는다는 내용으로 한 TV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지긴 했지만 줄리어드 음악원의 아티스트 디플로마 프로그램에 비올리스트로는 최초로 입학했으며 현재 미국 UCLA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2006년 미국 클래식 최고 권위의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받았고 지난해 유니버설 음반사의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로 3집을 출시했다.
이번에는 세계 지휘계의 샛별 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36)가 이끄는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닉과 오는 11일 협연 무대를 갖는다.
그가 들려줄 곡은 영국 작곡가 월튼의 '비올라 협주곡'이다.
그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앞둔 사람치고는 담담해 보였다.
1년 동안 충분히 연습할 시간이 있었고 이미 지난 1월 미국에서 LA필하모닉과 같은 곡을 협연했기 때문이다.
다만 비올라의 정수를 보여줄 수 있는 곡을 연주하는 만큼 자신의 음악적 감성을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
그는 "무대 위에선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한다"며 "특히 이번엔 런던필이 영국 최고 작곡가의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로서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올린과 같은 옥타브의 음을 내면서도 첼로의 묵직한 맛이 있는 것이 비올라"라며 "비올라 곡들은 주로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것이 많지만 바이올린과 첼로의 장점을 모두 모은 특성으로 다양한 곡들을 연주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이번에 연주할 월튼의 비올라협주곡도 로맨틱한 선율과 유머러스하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오가는 작품.비올라의 다양한 특성을 최대한 살린 곡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이번 연주회를 앞두고 에세이 '공감'(중앙북스)도 출간했다.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함께 음악가로서의 철학을 주로 다뤘다.
런던필은 1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오닐과 협연 뒤 12일과 13일에는 각각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에서 피아니스트 백건우씨와 함께 무대를 갖는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