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미만의 자녀를 둔 주부 10명 중 3명은 자녀의 해외 유학을 계획하고 있으며 5명은 고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외 유학 자금을 마련하는 수단으로 교육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 라이프케어연구소는 최근 서울 부산 등 7대 도시에 살면서 10세 미만의 자녀를 두고 있는 30∼42세 주부 5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사 대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 분포는 300만~399만원 51%,400만~499만원 31%,500만원 이상은 18% 등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해외 유학을 보내겠다는 응답자는 34%였으며 '고민 중'이라는 주부는 절반이 넘는 54%에 달했다.

유학을 보내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12%에 불과했다.

유학을 보내겠다는 응답자들은 그 시기를 대학 진학 때(40%),초등학교 때(23%),중학교 때(17%),고등학교 때(12%),대학원 진학 때(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유학자금 준비에 대해서는 39%가 예ㆍ적금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으며 다음으로 펀드(28%),여유자금(18%),교육보험(7%),학자금 대출(5%),직장의 자녀 학자금 보조(3%) 등의 순이었다.

학자금 마련 수단인 교육보험의 필요성 여부에 대해서는 '필요한 편이다(30%)' '필요하다(14%)' '매우 필요하다(6%)' 등 필요성을 인식하는 비율이 50%에 달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1970~90년대 인기를 모았던 교육보험이 그 이후 한동안 시들했지만 해외 유학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교육보험에 대한 수요도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이 지난달 '어린이 변액교육보험'을 출시했으며 교보생명도 최근 '아이미래 변액유니버셜보험'을 내놓는 등 자녀 교육비 마련을 위한 보험 상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