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지난 주말 급락했다는 소식에 코스닥 지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오전 9시 54분 현재 코스닥은 전날보다 11.53P(1.76%) 떨어진 644.41P를 기록하고 있다.

실적 부진과 경기지표 악화 등 악재들이 쏟아지면서 미국 증시가 급락마감한 영향으로 11.88P 떨어진 644.06P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 때문에 낙폭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이 이틀째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51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순매수세를 보이며 각각 3억원, 4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출판매체복제, 기타서비스만 강세를 보이고 있고 나머지 업종들은 모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통신장비, 금융, 건설, 비금속, 금속, 통신서비스, IT, 오락문화, 반도체 업종이 2~3% 넘게 하락중이다.

NHN이 3% 넘게 급락하고 있으며 태웅, 서울반도체, SK컴즈, 소디프신소재 등이 4~5% 넘게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다음 등을 포함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메가스터디는 장초반 마이너스에서 벗어나 2.55% 오른 34만1500원을 기록중이다.

이 시각 현재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9개를 포함해 218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2개를 합해 729개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