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3월 코스피 지수 전망을 1620~1830포인트로 제시했다.

3일 이 증권사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3월 증시는 美 금융 업체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악의 국면에 진입했다는 전망과 바닥권에 대한 조심스런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전약-중강-후중의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美 금융주들의 1분기 실적이 추가로 악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금융주들의 밸류에이션이 자산가치를 훼손하는 수준까지는 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

美 기술주들의 펀더멘털 개선과 시가총액 비중 상승도 금융주의 영향력을 상쇄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 팀장은 "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경우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과거 경기침체 상황과 비교할 때 시장의 우려만큼 비관적인 인플레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금리인하가 증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

이와 함께 모기지 관련 업체에 대한 다양한 구제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트리플위칭데이는 투신권의 매수 여력이 풍부하고 외국인 매도 강도가 약해지고 있어 큰 부담 없이 넘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월에 이어 3월에도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하고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IT와 지난해 주도주였던 기계, 조선, 철강, 건설 업종에 지속적인 관심을 권고했다.

유망 종목으로는 △두산인프라코어삼성중공업한진중공업현대건설현대백화점녹십자다음 △CJ인터넷 △한국가스공사를 신규 추천했다.

LG전자LG필립스LCD, LG, LG화학도 관심 종목으로 제시.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