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일 STX팬오션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양호했으며, 당분간 BDI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800원 유지.

주익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폭설, 미국 금리 추가 인하 등으로 BDI는 단기적으로 강세일 것"이라며 "MSCI 항공지수는 하락세이나, MSCI 해운지수는 반등하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BDI 강세는 중국 폭설로 석탄 수출이 3월말까지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 3주 전부터 호주 항구의 선박 체선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 여기게 오는 18일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아, BDI와 관련성이 높은 석탄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또 미국 경제 성장률이 2008년 2분기부터 점차 높아져, 하반기에 건화물 물동량 증가율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 BDI 상승세에는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주 애널리스트는 STX팬오션의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BDI 상승으로 지난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89.8%, 51.9% 증가해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며 "2008년 평균 BDI는 전년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여 올해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