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이재오에 도전장 ‥ 은평을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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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를 기치로 지난 대선에서 5.8%의 지지를 받았던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오 의원이 4·9총선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인다.
문 대표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문 대표는 "선거 유불리를 떠나 이명박 정부의 사실상 2인자이자 대리인격인 이재오 의원을 상대로 싸워 승리하는 것이 사람과 환경을 살려온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새 정부는 일부 소수 계층과 일부 지역만을 위한 정부가 될 것이라는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고 기존 야당들 또한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창조한국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 고삐 풀린 정글 자본주의를 추구하는 신자유주의에 맞서 낡고 병든 세력을 교체,대한민국을 재창조하는 미래세력을 중심에 세우는 일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종로 등 서울시내 몇 개 지역을 놓고 출마를 저울질해온 문 대표가 은평을을 선택한 것은 상징성과 당선가능성 모두를 고려한 결과라는 게 문 대표측 설명이다.
대선 이후 언론에서 소외되고 있는 데다 당 지도부의 잇단 탈당으로 당이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이명박 정부의 실세인 이 의원과의 정면대결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석이다.
처음 출마를 고려했던 종로나 강남에 비해 한나라당의 세가 상대적으로 약해 해볼 만하다는 계산도 작용했다는 전언이다.
지난 19일까지만 하더라도 "마음은 종로에 있다"며 종로 출마를 생각했으나 주위의 설득으로 생각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대 총선에서 서울시내 최다 득표로 이 지역에 깃발을 꽂은 이 의원은 이번에 4선에 도전한다.
한나라당에서 다른 공천후보 신청이 없어 지난 29일 1차 공천자 명단 발표당시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지은 상태다.
이 의원 측은 "개의치 않겠다"는 반응이다.
통합민주당에서는 최창환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과 민병오 정치학 박사,윤영림 전 한서대 교수 등 서울에서 가장 많은 6명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문 대표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문 대표는 "선거 유불리를 떠나 이명박 정부의 사실상 2인자이자 대리인격인 이재오 의원을 상대로 싸워 승리하는 것이 사람과 환경을 살려온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새 정부는 일부 소수 계층과 일부 지역만을 위한 정부가 될 것이라는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고 기존 야당들 또한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창조한국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 고삐 풀린 정글 자본주의를 추구하는 신자유주의에 맞서 낡고 병든 세력을 교체,대한민국을 재창조하는 미래세력을 중심에 세우는 일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종로 등 서울시내 몇 개 지역을 놓고 출마를 저울질해온 문 대표가 은평을을 선택한 것은 상징성과 당선가능성 모두를 고려한 결과라는 게 문 대표측 설명이다.
대선 이후 언론에서 소외되고 있는 데다 당 지도부의 잇단 탈당으로 당이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이명박 정부의 실세인 이 의원과의 정면대결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석이다.
처음 출마를 고려했던 종로나 강남에 비해 한나라당의 세가 상대적으로 약해 해볼 만하다는 계산도 작용했다는 전언이다.
지난 19일까지만 하더라도 "마음은 종로에 있다"며 종로 출마를 생각했으나 주위의 설득으로 생각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대 총선에서 서울시내 최다 득표로 이 지역에 깃발을 꽂은 이 의원은 이번에 4선에 도전한다.
한나라당에서 다른 공천후보 신청이 없어 지난 29일 1차 공천자 명단 발표당시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지은 상태다.
이 의원 측은 "개의치 않겠다"는 반응이다.
통합민주당에서는 최창환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과 민병오 정치학 박사,윤영림 전 한서대 교수 등 서울에서 가장 많은 6명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