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은 좁은 보폭의 우상향 걸음이 지속된다면 대형주보다 중가 우량주로 시장에 대응하는 것도 유효하다며 관심종목 10개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현정환 투자분석팀장은 29일 "지수는 반등하고 있지만 우선주가 대부분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시장의 뚜렷한 주도주가 없다는 점은 여전히 부정적"이라며 "개별 우량주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지만 시장 전체의 움직임은 확신이 결여된 조심스러운 약진"이라고 분석했다.

현 팀장은 "코스피지수가 이제 구름대 저항권에 근접했다"며 "강하게 돌파한다면 3월 시장에 거는 기대감도 커질 수 있지만 저항권에 부담을 느끼며 반락한다면 결국 박스권의 고점을 확인하는 계기 정도의 의미만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단 1700선 초반에서 횡보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지영역 매물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위아래로 크게 지수가 흔들리지 않고 좁은 보폭의 우상향 방향성을 유지한다면 프로그램에 휘둘리는 대형주보다는 중가 우량주로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도 나빠 보이지 않는"며 "최근과 같은 갇힌 장세 속에서는 기업의 펀더멘탈 분석도 중요하지만 '기술적 분석+수급 분석'도 병행해 종목들을 골라보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단기매매든 중장기 전략이든 'Buy&Hold'(매수 후 보유)관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종목으로는 코오롱, 한진중공업, 삼성정밀화학, 효성, LS전선, 토필드, 더존디지털, 케이피에스, 소디프신소재, 성광벤드 등 10개 종목을 선별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