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는 일본국적의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출연했다.

대한민국 유도 국가대표가 되고 싶었으나 항상 판정에서는 패해 한판승을 이뤄야 했던 추성훈.

차별 아닌 차별이란 냉혹한 현실을 뒤로 한 채 일본으로 돌아갔다 일본 국가대표 유도선수가 돼서 다시 한국에 왔다.

하지만 일본국적과 상관없이 항상 한국을 품고 산다는 인간 추성훈의 해맑고도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져 시청자들에게는 깊은 감동을 주었다.

추성훈 편에 대해 '그동안 본 무릎팍도사중 최고였다'고 꼽은 시청자도 많았다.

시청자들은 '유도선수였다가 지금 격투기 선수로 활동하고있다는 정도로 알고있었는데 편견과 유도계의 학벌 지연을 이기지 못하고 100년이나 지켜온 국적을 버려야만 했던 그의 인생사에 가슴아프고 짠했다' '3년동안이나 운동하던 장소에서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일본대표로 한국선수와 싸워야했던 그맘이 어땠을지 미안하고 눈물이 났다' 는 등의 소감을 남겼다.

한편 강호동의 비아냥거리는 듯한 표정과 다소 공격적인 진행이 거슬렸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그러나 게스트의 아픈 부분을 들추어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무릎팍도사' 프로그램의 특징에 잘 맞았다는 옹호론도 만만치 않다.

'추성훈의 마음을 시청자들에게 이해시키기위해 일방적으로 추성훈에 대한 배려만을 강요하지 않고 추성훈에게 날카롭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무릎팍다웠다'는 것.

이날 방송에서 추성훈은 여자친구인 일본 톱모델 야노 시호와의 관계를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야노 시호는 일본 연예계에서 '카리스마 시호'라고 불리며 173cm의 키에 빼어난 미모로 뭇 여성들의 선망이 되고 있는 톱 모델이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미디어 코리아 조사결과 추성훈의 감동스토리가 소개된 '황금어장'은 19.2%의 시청률을 나타냈고 종영을 코앞에 둔 MBC '뉴하트' 22회는 32.0%를 기록해 여전히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28일 방송될 '뉴하트' 23회(마지막 회)에는 은지원이 미남 레지던트로 특별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끌었다.

3월 5일부터는 '뉴하트' 후속작으로 윤계상.고아라의 '누구세요'가 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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