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쌍용차에 대해 두자릿수 지분율을 유지하던 오펜하이머펀드가 보유 주식을 모두 정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쌍용차 관계자는 27일 "작년 말 주주명부를 폐쇄하면서 살펴본 결과 2개로 나뉘어 있던 오펜하이머펀드의 보유 주식이 한 주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오펜하이머펀드는 2006년 3월까지 쌍용차 주식을 잇따라 사들이며 한때 지분율을 12.36%까지 높였으나 작년부터 지분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4.95%의 지분율을 신고한 이후로 오펜하이머펀드의 쌍용차 주식 보유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작년 7월 이후 40% 가까이 하락하며 액면가(5000원) 수준으로 떨어진 쌍용차 주가도 물량 부담 우려가 사라지면서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최대식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지속된 국내 주식형펀드 등 기관의 로스컷(손절매) 물량도 최근 완화됐으며 중국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이 2012년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6400원,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