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의 반등 움직임과 함께 관련업계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관련 ETF가 출시된 것을 비롯해 일본 주식을 직매매하는 서비스도 시작하는 등 일본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투신운용은 일본 동경증권거래소의 대표지수 중 하나인 TOPIX(Tokyo Stock Price Index)100 연계 상장지수펀드인 Kodex Japan ETF를 지난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했다.

KODEX Japan ETF가 사용하는 벤치마크는 TOPIX100 지수로 일본의 동경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에 유동성과 시가총액이 큰 상위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이다.

거래가 시작된 지난 20일에는 기준가가 8655원에 출발해 약세로 장을 마감하고, 거래량도 3만여주에 불과했다.

하지만 27일 종가는 8795원으로 전날보다 0.92% 상승하고 토픽스100지수는 전일대비 10.85% 오른 1002.17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도 10만주를 넘어서는 등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21일부터 국내 투자자들이 도쿄 및 오사카증권거래소, 자스닥에 상장된 3000여개 일본 기업 주식을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일본주식 거래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서비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용량은 적은 편이지만, 관심은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20일 있었던 일본증시 관련 설명회에는 400여명의 고객들이 몰려 장소를 급히 넓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증시에는 일본기업이 처음으로 상장될 예정이다.

일본기업인 티스 퓨쳐(T's FUTURE)의 코스닥상장 예비심사청구를 접수해 논 상태며, 외국 기업으로는 3노드디지탈, 코웰이홀딩스에 이어 세 번째다.

티스퓨처는 일본에서 산업폐기물 처분 허가를 취득한 PC 재활용업체로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11억3000만엔(89억9000만원)에 순이익 2억5000만엔(19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