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대내외 악재에 시달리며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하락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주가 영향과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차희건 기자 전해주시지요. 삼성그룹이 비자금 특검 파문에 휩싸이며 금융주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LCD투자를 놓고 삼성전자-소니의 결별 소식으로 삼성전자 주가 마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6일 감독당국이 비자금 관련 차명계좌가 발견된 삼성증권에 대해 특별검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지며 금융계열사 주식들이 이틀째 하락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과 삼성화재는 어제 큰 폭의 하락을 보인데 이어 오늘도 장중 4%이상 떨어지는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장외시장에 거래되는 삼성생명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검충격이 마지막 수급 단계에 이르렀고 금감원 조사결과 삼성증권이 제재를 받는다 하더라도 새로운 충격을 미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낙폭을 줄이고 있습니다. 소니와의 결별이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사흘째 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도 협력관계에 이상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소니가 10세대 LCD투자 파트너를 샤프로 바꾼 것은 투자다변화 전략이기 때문에 기존의 협력관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다만 계획했던 대규모 투자에 차질을 빚어 고용이 줄어들고 앞으로 LG필립스LCD와 소니-샤프 등 일본업체와 경쟁이 불가피한 점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상황이나 소니와의 불협화음이 장기적으로 진행되지만 않는다면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 영향은 단기 충격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