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가 미국 바이오벤처캐피탈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개발중인 저산소증 치료 신약 과제를 이전키로 했다.

26일 크리스탈지노믹스에 따르면, 미국의 바이오 벤처 캐피탈인 프로퀘스트 인베스트먼트(이하 프로퀘스트)와 저산소증 치료(Hypoxia-Inducible Factor 또는 HIF)에 대한 신약 연구과제로 조인트 벤처(JV) 회사인 'Palkion'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

'Palkion'사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저산소증 치료신약과 관련해 발굴된 후보물질들을 기술이전 받아 임상개발을 수행하고 임상실험을 통해 환자에게 약효를 증명할 예정이다. 저산소증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빈혈과 뇌졸중 등이 있다.

이번 계약으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Palkion'사의 지분 50%를 소유하게 되고, 초기 기술료 및 향후 2년간의 연구개발비와 개발의 단계에 따른 성공기술료 그리고 상품화가 되어 매출이 발생하면 그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

더불어 신약 개발후보가 확정되면 'Palkion'사는 프로퀘스트로부터 약 2000만 달러 이상의 개발 비용을 받게 되며 개발전문가들을 채용해 저산소증 치료 신약물질의 임상 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크리스탈지노믹스는 'Palkion'사로부터 향후 2년간의 연구개발비 전액을 지원받아 Palkion사의 신약 개발후보 발굴연구를 수행하게 된다"면서 "향후 'Palkion'사는 전략적으로 매각되거나, 다국적 제약 기업과 제휴해 신약을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프로퀘스트는 약 9000억원의 펀드로 미국을 비롯한 캐나다, 유럽 등의 50 여개 바이오 회사들에 투자하고 있는 벤처캐피털이다. 지난해 평균 수익률에서 미국 내 5위권 안에 위치하는 등 매우 뛰어난 바이오 펀드 운용사로 평가받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