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새로운 악재로 떠오르고 있지만, 중국의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26일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상품가격 급등과 이로 인한 국내외 인플레 압력, 중국 증시의 물량 부담 등이 새로운 악재로 부상하면서 투자자들로 하여금 경계심을 늦출수 없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브프라임이나 경기 리스크와 같은 미국발 악재의 영향력은 뚜렷이 줄어들고 있지만, 악재의 중심지가 상품시장과 중국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지적.

상품가격을 중심으로 한 인플레 압력에 긴축 기조가 느슨해질 수 있다는 점이 중국의 물가를 밀어올리고 있으며,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나날이 높아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 연구원은 "이를 감안하면 중국 경제가 마냥 불안해 보이고 이는 그렇지 않아도 미국발 경기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는 시장에 한층 더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은 인플레로 인한 중국의 성장기조 훼손 가능성은 없다는 판단이다.

성장 자체가 심각하게 훼손되지 않는 이상 지금 겪고 있는 성장통은 성장통으로 머물 수 있다고 설명.

이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물량 부담 이슈 역시 2000년 IT 버블 이후 보호예수물량에 시달려왔던 국내 증시의 과거 경험상 장기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