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5일 디에스아이에 대해 성장성이 돋보이는 임플란트 시장의 다크호스라고 평가하며 우수한 성장 잠재력과 실적 성장세를 감안한다면 현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남정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디에스아이는 국내 임플란트 시장점유율 3위업체"라며 "2005년 10월 계열회사인 (주)디오의 영업양수를 통해 임플란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으며 우수한 제품과 뛰어난 마케팅 능력을 바탕으로 불과 2년만에 시장의 상위권 업체로 발돋움했다"고 소개했다.

대우증권은 디에스아이의 첫번째 투자포인트로 우수한 임플란트 기술을 꼽았다. 남 애널리스트는 "향후 임플란트 시장의 판도가 표면처리기술에 따른 제품 차별화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브러쉬트 코팅(Brushite Coating) 임플란트, 생활성 임플란트 등 차세대 제품을 차례로 출시해 시장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체 뼈의 주성분인 HAp의 자체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두번째 투자포인트로 꼽혔다. 그는 "HAp를 응용한 차세대 임플란트 개발에 있어 주도권을 확보함은 물론 인공뼈, 인공관절, 치조골 충진재 등 HAp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제품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디에스아이는 티타늄 임플란트를 대체할 수 있는 HAp 세라믹 임플란트를 개발했다. 남 애널리스트는 "금속 임플란트가 아닌 인체의 뼈를 잇몸에 식립하는 획기적인 개념의 임플란트로서 임상 승인 및 허가 절차를 거쳐 2009년 하반기에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08년부터 재차 고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마진이 높은 임플란트 매출이 내수와 수출의 고른 성장에 힙입어 전년대비 50% 이상 늘어남과 동시에 개원사업 진출을 통한 인테리어/치과기자재 매출이 디에스아이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애널리스트는 "2008년 실적을 반영한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943원으로, 주가수익배율(PER)은 12.1배"라며 "국내외 임플란트 업체들이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시장대비 2배 가량의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디에스아이의 시장지위를 반영하더라도 현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