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액면분할 공시를 발표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를 일정 비율로 분할해 주식수를 늘리는 것으로 주가가 높은 기업이 액면분할을 할 경우, 주식의 유동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또 액면분할 후, 낮아지는 1주당 가격 덕에 일반인들이 쉽게 투자할 수 있어 보통 액면분할을 발표하면 주가가 많이 오르게 된다.

실제로 근래 들어 액면분할을 발표한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액면분할을 발표한 한국알콜디아이씨도 액면분할 덕을 톡톡히 보며 상승세다.

한국알콜의 경우, 액면가 5000원짜리 보통주 1주를 500원짜리 10주로 분할한다고 밝히면서 급등했다.

오후 1시 39분 현재 한국알콜은 전거래일보다 7.12% 오른 5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가격제한폭보다 200원 아래인 5만5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디아이씨도 이 시각 현재 2.12% 상승한 3만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이 부쩍 늘어나며 전일총거래량보다 19배정도 많은 3만5000여주가 거래되고 있다.

이날 디아이씨는 액면가 5000원짜리 보통주 1주를 500원짜리 10주로 분할한다고 공시했다.

또 지난 22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액면가 5000원짜리 보통주 1주를 500만원짜리 10주로 액면분할한다고 밝힌 SH케미칼도 초강세다.

이 시각 현재 11.64% 오른 9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5% 넘게 오른데 이어 이날도 급등하며 이틀새 17% 가까이 상승했다.

진양화학진양폴리도 지난 22일 액면분할 결정을 발표한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