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월요일 경제대통령·실용정부를 표방한 이명박 정부가 공식 출범합니다. 한강의 기적을 재연하겠다는 MB노믹스는 그러나 출발부터 만만치 않은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평균 7% 고성장과 연간 60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한 MB노믹스가 닻을 올립니다. CEO 출신 대통령은 성장론자 강만수, 재계통 이윤호를 투톱으로 내세우며 초반부터 강력한 경제살리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2.18 내각발표) "내각은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고 선진 일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경륜 있는 사람들로 구성했습니다" 대표적인 감세론자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예상대로 세금인하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CG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법인세율을 매년 1%P씩 낮추고 연구개발 투자의 세액공제를 확대해 5년간 8조6천억원의 감세 효과를 내겠다는 복안입니다. 전봇대 뽑기로 상징되는 규제완화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CG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와 금산분리 완화 등을 통해 대기업 정책을 전면 수정하고 현장에서 기업을 괴롭히는 행정규제는 하루 단위로 폐지하는 고강도 처방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경제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높지만 경제여건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S: 대외여건 악화·물가상승 현실화) 고유가와 서브프라임 사태 등 악성 변수들은 쌓여가고 물가상승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새 정부는 일단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7%에서 6%로 낮췄지만 이마저도 불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에 육박해 고성장을 위한 통화정책, 즉 금리인하 카드를 내놓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제는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킨 원동력이기도 했지만 반대로 이명박 정부를 두고두고 괴롭힐 난제이기도 합니다. (S: 영상편집 이대수)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