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제8구단' 창단을 추진해온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대표 이장석)가 재정 후원자를 만났다.

센테니얼은 21일 메인 스폰서로 우리담배(회장 이재명)를 확정하고 2010년까지 3년간 총 30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센테니얼은 매년 100억원씩의 자금을 확보함으로써 구단 운영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센테니얼은 그동안 100여개 국내외 기업과 스폰서 협상을 해왔으나 우리담배가 한국 프로 스포츠 발전에 관심을 보여 메인 스폰서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첫 순수 민간자본 담배 제조회사인 우리담배는 충남 당진군에 연간 67억2000만 개비의 생산능력을 갖춘 제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12월 재정경제부로부터 담배 제조 및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올해 초 신제품을 출시해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우리담배는 광고를 통해 직접 노출할 수 없는 한계 때문에 회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프로야구에 뛰어들게 된 것으로 보인다.우리담배는 구단 이름 사용권 및 유니폼(상의 앞면)과 모자 전면,헬멧에 대한 광고권을 갖는다. 센테니얼은 메인 스폰서 계약에 이어 서브 스폰서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센테니얼은 구단 명명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27일 갖고 구단 운영의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하기로 했다.센테니얼은 제8구단 이름을 결정하기 위해 연고지인 '서울'이나 메인 스폰서 사명인 '우리'가 앞에 붙고 뒤에는 동물 이름을 넣는 7∼8가지 안을 놓고 우리담배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