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가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 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본선 대회에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21일 경기도 분당 NHN 본사에서 열린 '2008 대한민국 매쉬업 경진대회' 본선에 최휘영 NHN 대표와 석종훈 다음 대표가 함께 참석했다.최 대표는 연합뉴스와 YTN에서 기자생활을 하다 야후코리아를 거쳐 NHN 대표가 됐고,석 대표는 경향신문 조선일보 기자를 거쳐 다음 대표에 오르는 등 공통점이 많다.두 사람은 단상에 나란히 앉아 웃으면서 얘기를 나눴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석 대표는 "IT(정보기술)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가 나오지 않는 것이 큰 걱정 중 하나"라며 "사그라지는 것처럼 보이는 벤처 열기를 살리기 위해 국내 인터넷 업계를 주도하는 기업들이 힘을 합쳤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IT 분야 개발 저력을 키우자는 취지에 석 대표와 의기투합해 개발자 대회를 만들었다"며 "인터넷 사용자들이 지혜를 모으면 한국 인터넷의 힘을 전 세계에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쉬업 경진대회는 인터넷 분야의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개발 의지를 북돋우기 위해 NHN과 다음의 공동 주최로 지난해 처음 열렸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