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1700선을 회복하자 환매 물량이 나오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가 자금 순유출을 보였다.

21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74조4437억원으로 전일대비 501억원 줄었다.

'미래에셋2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에서 50억원이 빠져나갔고,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 C'와 '미래에셋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에서 각각 28억원과 22억원이 유출됐다.

지난 19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 둔화와 프로그램 순매수에 힘입어 약 한달여만에 1700선을 회복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2월 주가 급락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여전히 환매가 쉽지 않지만, 지수가 대량 매수 시점인 1700포인트대에 근접하면서 22일만에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해외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55조4467억원으로 전일대비 508억원 증가했다.

리츠 펀드를 중심으로 한 재간접 펀드의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55억원),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주식형자 1(Class-A)'(37억원) 등 브릭스와 신흥 유럽 펀드로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