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씨가 병원에 왔을 당시 무거운 물체로 맞은 듯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귀가 도중 괴한에게 피습당해 입원 치료중인 노홍철이 알려진 것과는 달리 ‘둔기 폭행설’이 제기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노홍철의 폭행 사건을 조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가해자가 범행 사실은 인정하고 있으며, 당시 소지했던 흉기는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물리적인 폭력은 아니였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노홍철이 입원하고 있는 서울 신촌 연세병원에서 담당의사는 “노홍철씨가 병원에 왔을 당시 귀와 목, 얼굴, 허리 등에 큰 부상을 입은 상태로, 무거운 물체에 의한 심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노홍철 역시 타박상과 근육통을 호소했으며, 고통과 두려움이 큰 상태로 패닉상태였다“고 전해 당시 폭행 충격이 컸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노홍철은 이날 “누군가 있어 인사를 하는데 갑자기 폭행을 당했다. 너무 갑작스러워 방어만 했다”고 상황을 전해 ‘둔기 폭행’에 대한 사실여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홍철은 현재 왼쪽 귀 연골 파열 봉합수술을 받은 상태며, 오른쪽 눈과 귀, 대퇴부(잔골) 부상의 치료를 받고 회복 중에 있다.

2주진단을 받은 노홍철은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한 후 1주간의 절대안정을 취한 뒤 방송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