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코코는 계열사인 바이오메드랩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DNA 칩에 대한 특허를 중국에서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바이오메드랩은 이를 위해 지난 2001년 중국 특허청에 이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모코코에 따르면 이 특허는 지난해 연말 미국에서 특허 등록된 것과 같은 내용으로, HPV 바이러스 타입 22개의 새로운 유전자 염기서열에 관한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HPV 진단제는 HPV의 각 타입별 유전자 정보를 진단제에 삽입, 환자의 검체에서 추출된 DNA 샘플과 반응시켜 일치하는 지 여부를 알려주는 메커니즘"이라면서 "HPV의 유전자 염기서열은 HPV진단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HPV 염기서열에 대한 특허 획득을 통해 다국적 제약사에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고 제품을 판매할 수 있어 국내외 경쟁사와의 지적재산권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게 바이오메드랩측 분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